피카소의 황소머리라는 작품을 변형하여 파스넷으로 그려보았습니다. 피카소의 황소머리는 낡은 자전거의 안장을 황소머리로 표현한 작품입니다. 만약 피카소가 자전거 안장을 보고 황소머리를 생각해내지 않았다면 그 안장은 나중에는 결국 낡은 안장으로 버려졌겠죠. 하지만 피카소가 이를 보고 황소머리를 생각했기 때문에 그저 낡은 안장이였지만 황소머리라는 작품이 될 수 있었고 또 이 시도는 미술계에 새로운 시각을 가르쳐주었습니다. 작년부터 시작된 코로나로 많은 이들이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. 저는 지금의 삶을 피카소가 사용한 낡은 안장이라 생각하고 싶습니다. 당장은 그저 쓰레기에 불과해 보일 수 있죠. 하지만 새로운 시선으로 이를 새로운 시작으로 받아들인다면 이 낡은안장같던 삶이 황소머리라는 작품처럼 의미있어질 것 같습니다.